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정말 증시의 하방변동성이 커진 하루였습니다.
특히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코스피의 유동성을 흡수하며 하방의 깊이를 더욱 더 키웠습니다.
이 포스팅은 전에도 다룬적이 있으니,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2.01.17 - [주식,시사,경제투자] -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코스피, 코스닥 글로벌 최하위 수익율 기록
코스피와 코스닥이 글로벌 증시에서 최하위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화두입니다.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폭락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 2614.49P(-3.50%), 코스닥 : 849.23P(-3.73%)
이는 전일 미국증시가 다소 혼조세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운 이유도 있었는데,
다른 아시아증시에 비해서 너무 낙폭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오늘 연기금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연기금, 증시의 폭락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 형성은 화려했습니다.
당초 공모액의 약 2배 가량인 60만원에 근접한 59만7천원 거의 2배수를 기록하며 상장했으나,
상장 직후 외국인의 엄청난 매도공세에 45만원 까지 추락한 후,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50만 5천원을 종가로 하여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인 오늘, 하루 거래대금이 약 8조 800억원을 기록했는데,
코스피 전체거래 대금(20조 2500억)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습니다.
즉,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의 유동성을 모두 흡수했던것이죠.
오늘 연기금은 무려 코스피에서 1조 2230억에 달하는 순매수 자금을 들이부었습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매도세가 강했던 연기금에서 스탠스를 달리한게 다소 의아했습니다만
거래마감후 찾아보니 거의 대부분의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수자금 이였으며
연기금이 순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자금만 2조 1천억에 가까운 자금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코스피의 폭락을 유발시킨 주 원인이라고 생각해볼만 한게,
다른 코스피 대형주는 엄청난 매도로 자금을 LG에너지솔루션 쪽으로 돌린것이죠.
오늘 하루동안만 삼성전자 1763억, SK하이닉스 610억, LG화학 633억등 연기금의 매도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의 낙폭도 커지면서 다른 아시아증시가 1%~2% 내외의 하락을 할때
한국증시 하락폭이 매우 커지면서 과대낙폭이라고 생각할만큼 큰 하락을 하면서 마감을 하였죠.
LG에너지솔루션, 연기금이 대량매수를 한 이유가 있을까 ?
우선 첫 번째로, LG에너지솔루션은 FTSE 지수 조기편입에 실패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외국인의 패시브자금 유입은 다소 늦춰질것으로 사료됩니다.
차후 FTSE 지수는 6월 재평가 예정이며, 그 이후에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KOSPI200 조기편입, MSCI지수 편입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싼 가격에 사고싶어 하겠죠.
지수편입과 현물/선물의 양방향 투자를 위해서는 비싼가격에 사고싶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상장 직후 외국인의 줄매도가 이어진것으로 "추측" 하고 있으며
단순히 매도 하기만 하더라도 아무 투자전략없이 100%가량의 차액을 얻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전략이 없었겠죠.
연기금의 매수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단순히 코스피 상위종목에 대한 지분을 올리기 위해서 사는것인지,
KOSPI200 등 바스켓 거래를 위한 거래인지
하방경직을 만들어 주기위한 매수였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것이죠.
크래프톤의 경우 50만원 내외의 가격대에서 대량매수해서, 현재 줄매도가 이어지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연기금의 매수매도의 기준이 정말 궁금해지는 시점이였습니다.
결론
코스피에 대형 IPO가 이루어질때마다 증시는 보통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이유는 유동성의 흡수 때문인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보여주었고
국민연금이 증시를 부양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코스피의 하락에 동조한 일등공신 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코스피/코스닥이 과대낙폭 국면일수록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는것은 맞습니다.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대비 가격대가 싸지니까요.
그리고 현재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또한 오늘 1200선을 넘어가면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자금 유입이 어려워질 지경에 달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데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사했는데 LG화학이 시가총액 7위, 에너지솔루션이 2위입니다.
과연 이런 물적분할이 정말 한국증시에 도움이 될지 정말 의문스럽습니다.
하지만, 굳이 글로벌 하락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매매를 했어야 했는지는 정말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기분 나쁜 하루를 보내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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